[전문가 칼럼] 2025 개정 교육과정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 RAG 기술을 통한 개별화 교육의 실현
[전문가 칼럼] 2025 개정 교육과정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
RAG 기술을 통한 개별화 교육의 실현
김도현 교육학 박사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2025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 안착일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는 우리 교육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시점에서 슬탐생 RAG챗봇의 등장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한다.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20년간 현장의 변화를 지켜보며, 늘 고민해온 것은
‘교육과정의 개별화’였다. 같은 나이,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라도 개개인의 인지발달 수준과
학습 속도는 매우 다르다. 그러나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은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특히 슬탐생 RAG챗봇의 사례는 교육과정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교육과정 개별화의 새로운 지평
교육과정 개별화의 핵심은 학습자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최적의 학습경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RAG 기술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을 살펴보자.
‘미적분’ 단원에서 어떤 학생은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접근해야 할 수 있고,
다른 학생은 심화 문제로 바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
슬탐생 RAG챗봇은 각 학생의 이해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시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스파이럴 교육과정’의 효과적 구현이다.
나선형 상승을 통한 개념의 심화 확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학생이 특정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전 단계로 돌아가 보완학습을 할 수 있으며,
반대로 빠른 이해를 보이는 학생은 심화학습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 2025 개정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새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역량 중심 교육’과 ‘학생 주도성’은 RAG 기술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도 개별 학생의
학습 경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슬탐생 RAG챗봇을 시범 적용한 몇몇 학교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목할 만한 변화가 관찰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과정에 대해 더 큰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고,
교사들은 개별 학생의 성장 과정을 더 면밀히 관찰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새 교육과정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첫째,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과학, 수학 영역에서 더 심화된 학습을,
인문계 진학 희망자는 국어, 사회 영역에서 차별화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둘째, ‘과정 중심 평가’의 실질적 구현이 용이해졌다.
RAG 시스템은 학생의 모든 학습 과정을 데이터화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결과 평가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과정 중심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셋째, ‘성장 참조형 평가’의 구현이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 속도와 패턴을 존중하면서도,
교육과정이 제시하는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 현장 적용 사례와 그 의미
서울 A고등학교의 사례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학교는 2024년 1학기부터 슬탐생 RAG챗봇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6개월간의 운영 결과,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되었다.
학습의 개별화 측면에서는, 동일한 단원을 학습하더라도 학생들의 개별 학습 경로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어떤 학생은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렸고, 다른 학생은 심화 학습을 통해 빠르게 진도를 나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모든 학생이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교사들의 역할도 변화했다.
단순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습 설계자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교사들은 RAG 시스템이 제공하는 상세한 학습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개별화된
교육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 교육과정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RAG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교육과정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내용’이라는 전통적 교육과정 운영의 틀을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개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적응적 학습(Adaptive Learning)’의 실현이다.
RAG 시스템은 학생의 반응과 성취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학습 내용과 난이도를 조절한다.
이는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ZPD) 이론을 완벽하게 구현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향후 과제와 전망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교육과정 전문가의 관점에서 볼 때, 다음과 같은 부분들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교과 간 융합적 접근의 강화다. 현재는 교과별 개별 학습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향후에는 교과 간 통합적 사고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둘째, 평가체제와의 연계성 강화다. 개별화된 학습과정을 현행 평가체제와 어떻게 조화롭게
연계할 것인가는 중요한 과제다.
셋째,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다. RAG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사 연수와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 결론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RAG 기술의 도입은 우리 교육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슬탐생 RAG챗봇은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한 대표적 사례다.
2025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첨단 기술을 교육적 맥락에서 현명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닌, 미래 교육을 위한 필수적 과제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래그기술이 결국 대세가 되는것은 팩트…
초등학교 수업에 접목이 가능한 부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