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월학평] ‘마그마급 수학’
[2025 7월학평] ‘마그마급 수학’
11일 실시한 2025학년 7월학평(2024년 7월 모의고사)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8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 유웨이 이투스 종로 진학사 EBS, 가나다 순)이 최초발표한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원점수 단일점수로 예측한 기준, 화법과작문은 92~94점, 언어와매체는 90~91점, 확률과통계는 84~86점, 미적분은 78~80점, 기하는 82~83점이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는 제외한 수치다.
표준점수 기준 1등급컷 예상범위는 국어는 129~132점, 수학은 136~138점으로 봤다. 불모평으로 결론난 6월모평의 국어 132점, 수학 135점과 비교해 국어는 낮고 수학은 높다.
불수능이었던 2024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모두 133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수학이 유독 높다. 이번 7월학평에서 수학이 역대급 난도로 출제된 점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통상 표점이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는 통합형수능은 점수 산출법이 다소 복잡하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점을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점이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표점 예측 등급컷도 수험생이 당장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료다. 가채점 단계에서 본인의 표점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입시기관들은 원점수 예상 등급컷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수험생은 예상 등급컷을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
학평은 모평과 달리 수능 출제경향을 엿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수능의 출제기조를 엿볼 수 있는 6월/9월 모평과 달리 교육청 주관 학평은 수능 출제기조와 무관한 출제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평은 시험형태가 수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실전 연습의 기회로 삼을 뿐, 이번 시험에서 다소 낮은 가채점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실망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 실제 수능 대비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