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경찰대 875명. 중복지원 가능해져, 일반전형·종합선발에선 수능성적 40~70% 반영
2025학년도 경찰대·사관학교 선발
경찰대와 육군, 해군, 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시, 정시 지원 횟수 제한 없이 추가로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해도 다른 대학 지원에 영향을 받지 않아 대학입시에서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는 셈이다. 이들 학교의 1차 지필고사(국어, 수학, 영어)는 수능 문제와 유형 및 난이도가 유사해 본인의 수능 실력을 점검해보기에도 좋다. 2025학년도 경찰대 및 사관학교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
1차 시험, 사관학교 7월 27일·경찰대 8월 3일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지난해까지 1차 시험을 같은 날에 치렀으나 올해부터 사관학교는 7월 27일(토), 경찰대는 8월 3일(토)에 1차 시험을 치른다. 따라서 올해에는 전년과 달리 사관학교, 경찰대 중복 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 입시 일정을 살펴보면, 경찰대가 일반전형 원서 접수를 5월 20일(월)~30일(목)에 실시하고, 사관학교는 6월 14일(금)~24일(월)에 학교별로 지원이 가능하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선발 일정은 1차 시험에 이어 8~12월에 학교별로 체력평가, 면접 등 2차 시험을 진행한다.
사관학교 우선선발은 10월 31일(목)~11월 8일(금)에 학교별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종합선발의 경우 사관학교는 12월 13일(금)~20일(금)에, 경찰대는 다음 해인 2025년 1월 2일(목)에 발표한다.
모집 규모는 육군사관학교가 330명(남 286명, 여 44명), 공군사관학교 235명(남 199명, 여 36명), 해군사관학교 170명(남 144명, 여 26명), 국군간호사관학교 90명(남 14명, 여 76명)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경찰대는 남녀 구분 없이 50명을 선발한다.
경찰대, 사관학교는 매년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다. 경찰대는 2024학년도 경쟁률을 비공개했지만, 2021학년도 84.7 대 1, 2022학년도 92.4 대 1, 2023학년도 87.4 대 1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80~90 대 1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사관학교는 이보다 낮지만, 평균 20~30 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2025학년도부터 경찰대 사관학교 중복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대, 사관학교는 학교별·전형별로 전형 요소 반영 비중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1차 필기시험, 2차 체력 평가 및 면접, 그리고 학생부 및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은 비슷하다. 사관학교는 한국사 검정시험과 체력 평가에 가산점을 준다. 예컨대, 육군사관학교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은 최종 성적 계산 시 한국사 검정시험 성적에 0.07~0.3%까지 가산점을 주고, 체력 평가에 대해선 0.1%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찰대, 사관학교 입시에서 관건은 1차 시험 통과다. 1차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치른다. 국어, 영어는 경찰대와 사관학교 사이 문항별 배점 및 단원별 출제 비중에선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큰 틀의 출제 범위는 동일하다. 국어는 수능 선택과목은 출제하지 않고 공통과목에 해당하는 독서, 문학 단원만 출제한다. 영어는 영어 Ⅰ·Ⅱ 단원에서 출제한다. 하지만 수학은 경찰대와 사관학교 사이 출제 범위 차이가 크다. 경찰대는 수능 공통과목에 해당하는 수학 Ⅰ·Ⅱ 단원만 출제하는 반면, 사관학교는 수능 공통과목에 더해 선택과목(미적분, 기하, 확률과통계 중 택 1)도 응시해야 한다.
어렵구나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