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대입] 통합형 수능의 핵심 내용과 대비방법
슬입생 칼럼 #01
[2028대입] 통합형 수능의 핵심 내용과 대비방법
Featured by 예인학원
2028 대입 개편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통합형 수능인데요, 통합형 수능은 이전 수능과 어떻게 다른지, 그에 따라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합형 수능-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폐지하고 공통과목만!!
통합형 수능이 이전 수능과 다른 점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모두 공통과목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학영역과 탐구영역의 변화가 심한데요, 수학영역은 이전에는 수학Ⅰ, 수학Ⅱ는 공통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세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통합형 수능에서는 모든 수험생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세 과목을 공통으로 치르게 됩니다.
탐구영역도 이전에는 사회탐구에서 두 과목, 과학탐구에서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통합형 수능에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목이라는 두 과목을 공통으로 치르게 됩니다.
이렇게 공통과목으로 시험범위가 바뀌게 되면서 미적분Ⅱ와 기하(심화수학)와, 과학과목(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ⅠⅡ)이 수능 범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렇게 통합형 수능은 시험범위는 변경되지만 영역, 배점, 평가방식은 동일합니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 이렇게 6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역은 과목보다 큰 개념으로 영역 안에 과목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국어 영역의 시험 범위에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 이라는 과목이 포함됩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배점이 100점이고 한국사, 탐구영역 한 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 한 과목의 배점은 50점입니다. 탐구영역은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50점씩 두 과목, 합이 100점 만점입니다.
절대평가 영역과 상대평가 영역
수능 성적에는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가 있는데, 등급은 전 영역 9등급제입니다.
모든 영역이 9등급제이기는 하지만 등급을 산출하는 방법이 절대평가방식과 상대평가 방식이 있습니다.
절대평가 영역은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입니다.
절대평가는 등급 기준이 점수가 되는데요, 영어는 90이상 1등급 80이상 2등급 70이상 3등급입니다.
한국사는 40이상 1등급 35이상 2등급 30이상 3등급입니다.
제2외국어/한문은 45이상이면 1등급, 40이상이면 2등급, 35이상이면 3등급입니다.
절대평가 영역은 점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각 등급의 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절대평가 영역은 1등급이 만점이라는 것입니다.
영어영역을 예로 들면 100점도 1등급이고, 90점도 1등급인데, 수능성적표에는 원점수 없이 등급만 표시됩니다. 대입에서는 100점이든, 90점이든 1등급이라는 동일한 성적으로 반영됩니다.
상대평가는 석차(등수)를 기준으로 9등급으로 구분됩니다.
1등급은 4%까지, 2등급은 4%초과~11%까지 3등급은 11%초과~23%까지입니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9등급 상대평가 방식입니다. 이때 점수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 중 상위4%까지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학영역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22학년도 이전 수능까지는 수학영역 시험지는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되어 있고, 시험지가 다르기 때문에 등급도 구분되어 산출했습니다.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학 가를 선택하고, 그 내에서 등급산출 인문사회계열 지원자는 수학 나를 선택하고 그 내에서만 등급을 산출하였습니다.
그런데 통합수능이 되면 수학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을 기준으로 등급이 산출되고 1등급은 4%까지입니다. 35만명이 수능수학을 치른다면 14,000명 정도만 1등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14,000명 이라고 하면 인원이 많아 보이지만, 여기에는 의약계열 지원자나 재수생도 포함하게 됩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과 같이 등급이 산출되기 때문에 1등급을 받는다는 것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어나 탐구영역도 점수와 상관없이 상위 4%까지만 1등급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통합형 수능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이렇게 바뀌는 입시정책에 대비해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우선, 수능은 영어영역 1등급을 받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상대평가 방식이고, 영어만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1등급 받기가 더 수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절대평가라서 영어 문제가 쉽다는 뜻이 절대 아니고,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더 수월하다는 의미입니다. (상대평가는 다른 사람의 점수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내 점수가 내려가는데 비해, 절대평가는 내 실력 그대로 반영됨)
따라서 수능을 시작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영어영역 1등급을 달성한 후에 다른 영역 1등급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능 외에 심화수학이나 과학 교육과정 이수도 중요합니다.
통합수능 이전에는 심화수학이나 과학Ⅱ를 선택할 수 있었고, 상위권 대학에서는 심화수학이나 과학Ⅱ과목을 필수이수과목으로 지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통합수능에서는 심화수학이나 과학 과목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계열에서는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28대입부터는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교육과정에서 심화수학이나 과학을 선택 수강하는 등 학생부교과 관리가 필요합니다.